페이크(Fake) 1805 / 아이보리

1, 2편 책상, 의자, 책장에 이어, 이번엔 심플한 선반 ‘페이크' 입니다.- 3편 - 선반 : 페이크(Fake) 1805 / 아이보리책과 잡동사니를 놓아둘 수납 공간이 필요해서 책장 : 쉘브(Shelve)를 구입했다면, 페이크는 순수하게 인테리어를 위해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본래 그런 목적의 제품이고요.먼저 구입한 책상과 서랍이 아카시아/아이보리 컬러였기 때문에 페이크도 아이보리 컬러로 주문했습니다. 폭은 넓은 것과 좁은 것이 있던데, 설치할 공간이 아주 넓은 건 아니라서 좁은 것으로 구입했죠.콰트로나 쉘브는 각진 디자인이기 때문에 설명서대로만 따라하면 딱딱 맞아 떨어지는데 반해, 페이크는 선반에 둥근 봉을 연결해야 하므로 대충 조립하면 수평이 맞지 않아 한 쪽이 기울어집니다.따라서 반드시 봉을 먼저 바닥에 잘 세워두고 작은 선반부터 차례로 수평을 맞춰가며 끼우는 게 중요합니다.봉은 선반에 최대한 밀착해서, 일단 약간 느슨하게 모두 조립한 뒤에 양쪽 봉이 정확히 11자 모양이 되도록 잘 맞춘 뒤 각 선반을 꽉 조여 주면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바닥에 둔 것과 실제 벽에 세워 둘 때의 느낌이 많이 다르니, 몇 번 세부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벽에 기대 놓아도 어느 정도 무게가 있기 때문에 바닥이 미끄럽거나, 일부러 건드리지만 않으면 잘 쓰러지지 않습니다. 다만 단단히 고정시키려면 세 번째 칸에 부착하는 ‘ㄱ'자 꺽쇠를 이용해 벽에 구멍을 뚫어 나사를 박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벽에 구멍을 내는 게 부담스럽다면 다른 방법을 이용해 고정해야 합니다.저 같은 경우에는 놓을 위치를 한참 고민하다가, 보일러실 문과 선반 측면이 닿는 부분에 양면 테잎을 붙여 고정시켰습니다. 보일러실은 계절마다 한 번씩만 열면 되고, 벽지가 아니기 때문에 뜯길 염려도 없어 나름 꼼수를 잘 생각해 냈다 싶었죠. ^^아무튼 이렇게 선반까지 설치하고 보니, 선반을 잘 꾸미는 게 또 일이군요. 조그만 화분이나 소품들로 채워 넣어야 좀 볼만하지 싶습니다.(4편 ‘서랍 : IKEA 헬머(Helmer)’ 에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