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닷, 이제 넌 내꺼닷!

한 달 전, 한 번 하고나면 가구가 망가진다는 이사를 하게됐습니다.기존에 쓰던 책상은 낡고 상한 곳이 많아 버리고 가기로 했지요.책이 좀 많은 편이라 책장은 낡았지만 그대로 가져왔어요.하지만,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이사 후 책장은 뒤틀어지고 더 상해서 장렬히 전사했습니다.이참에, 튼튼하고 저렴하면서 디자인도 맘에 드는 책상과 책장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분위기 변화를 위해 공간구성 또는 혹시 모를 이동에 대비해서 분해,조립이 가능하면서도 이동식 바퀴가 달린 데스크를 찾아봤어요.수많은 가구브랜드들이 있었지만, 가격과 디자인을 둘 다 충족시켜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다양한 사용기들을 오랫동안 비교해봤더니 나오는 결론은 "두닷".배송이 되어온 포장을 보면서 우선 즐거웠습니다. 늘상 보던 누렇거나 투명한 테잎이 아닌 두닷만의 귀여운 포장 테잎.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에 당연히 신뢰가 간다고 할까요.조립도 드라이버 하나면 뚝딱뚝딱. 그 이상의 공구는 같이 배송되니 다른 신경을 쓸 필요가 없더군요. 1608C데스크라 크기도 크고 무거워서 조립 후에 여성분이 혼자 뒤집기엔 약간 버거울 수 있겠더군요. 조립 후에 요리조리 방에 맞춰보려고 할 때 캐스터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캐스터(바퀴)는 소음도 전혀 없고 부드럽게 잘 굴러서 맘에 쏙 들었습니다. 브레이크를 걸어두면 안정적으로 고정도 되네요. 스톨 서랍장이랑 잘 어울리는 데스크 세트 같습니다. 함께 구입한 트위티 800 파티션을 달아주고 사진 인화물을 자석으로 붙여주니 인테리어 효과도 충만~! 다음엔 안쪽에 금속 부분을 더 넓게 제작하면 더 유용할 것 같네요. 피랙5단선반장은 이전부터 생각해오던 디자인이라 망설임없이 구매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망가진 책장은 처음부터 책을 올려놨을 때 살짝 휘어지는 것 같았는데, 피랙선반장은 꿈쩍도 하지않고 튼튼하네요. 다만, 북엔드 세트를 홈액세서리 카테고리 뿐만아니라 책장이나 선반장 카테고리에도 같이 올려놓으면 어떨까요. 없는 줄 알고 못생긴 북엔드 사버렸습니다.ㅜㅜ 처음에 생각했던데로 킹왕짱 튼튼하고, 쓰임새가 다양하고,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는 심플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맘에 쏙 드는 두닷. 더군다나 세일기간이어서 기분이 업업업~ 두닷! 이제 넌 내꺼닷!